정부, 지방공공기관에 올해 채용규모 유지 협조 요청

876곳 총 9848명 신규채용 계획…어학성적 사전제출 등 수험생 부담 완화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지방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지방공공기관 채용관련 협조 요청 사항’을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876개 지방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공인어학시험 등 취소와 채용일정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어학성적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사람은 지원예정인 지방공공기관에 성적을 미리 제출하면 올해 중 서류심사 등에서 잔여 유효기간과 상관없이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지방공공기관 입사지원에 필요한 성적 제출기한을 최대한 연장해 공인어학시험이 재개된 이후 취득한 성적도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영어성적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돼 사전제출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공인영어시험(토익, 텝스) 주관기관과 협조하여 성적 및 진위여부를 한시적으로(잠정 6월말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각 지방공공기관에 예정된 2020년 채용규모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는데, 올해 지방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은 98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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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