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8월 개방…26일부터 접수

9·19 남북 군사합의 따라 철거한 비무장지대 내 GP 자리 최초 공개

정부는 경기도 파주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다음달 10일부터 개방한다.

특히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과 6월 1일 철원 구간 개방에 이어 세 번째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중 한 개를 보존하고 나머지 10개를 시범적으로 철거했다.

이곳 파주 감시초소(GP)도 이때 철거한 것 중의 하나로 이번 ‘DMZ 평화의 길’ 개방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 신청은 26일부터 받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 (http://, 행정안전부 디엠지(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http://)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누리집에 게시하고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준다.


한편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에 탑승해 도라전망대, 철거 감시초소(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이 구간은 주 5일간(월·목요일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하는데,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시설과 기념물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그 자리에 방치돼 있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다.

DMZ 평화의 길 통문에서 철거 감시초소(GP)로 이동하면 전쟁 당시 구 장단면사무소의 피폭된 모습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파주 구간 개방에 앞서 지형, 식생, 동·식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개방 이후에는 생태계 변화를 살피기 위해 무인 생태조사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구간 개방을 완료한 데 이어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 456km)에 대한 노선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오는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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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