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세안 10개국과 스타트업 협력 본격 돌입

중기부,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이행 위한 정책대화 첫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와 공동으로 ‘제1회 중기부-ACCMSME 정책 대화’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아세안 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 ASEAN Coordinating Committee on Micro/SMEs)는 아세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정책 논의를 위해 10개국 부처 고위급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 정책 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의장 성명’에 반영된 한-아세안과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을 위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과 ‘중기부-ACCMSME간 정책대화’ 채널 구축에 대한 실질적 이행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그동안 아세안 주요 국가 중심으로 양자간 스타트업 협력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10개국과 다자 협력채널을 구축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1차 정책 대화에서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스타트업 교류를 위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 개최, 한-아세안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매칭사업 운영 ▲투자교류 강화를 위한 한-아세안 글로벌 VC 컨퍼런스 개최 ▲스타트업 생태계 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한 비자, 법인설립 등 정책분야 협력을 위해 ▲스타트업 로드맵 설계를 위한 생태계 공동연구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아세안 정책담당자 초청 연수 등을 제안했으며, 아세안측으로부터 긍정적인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앞으로 매년 2회 개최될 정책대화에서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 개최, 다양한 스타트업간 교류·협력 촉매제 역할과 스타트업 교류를 저해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대화는 더 나아가 각각 상이한 발전 단계인 아세안 국가들의 스타트업 생태계 균형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각국이 스타트업의 역동성을 활용해 혁신성장을 이루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CCMSME 데스트리 아나사리 의장은 “중기부와 ACCMSME간 정책대화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아세안과 한국간 스타트업 관련 기업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히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책대화 공동의장 역할을 수행한 중기부 김영환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번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노력해준 아세안 사무국과 회원국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신남방 지역을 발판삼아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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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