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16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8,236명이며, 이 중 1,137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74명이고, 격리해제는 303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하였다.
전국적으로 약 80.7%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3%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5명이 추가로 확진되어(11층 1명, 접촉자 4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었다.
또한,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교회(생명수교회, 소사본동) 종교행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1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되어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소재 교회(은혜의강 교회) 관련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초기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3월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35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 중 현재까지 98명에 대해 검사가 시행되어 40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들에서 보듯 종교행사의 경우 닫힌 공간에서 참가자간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여, 확진자 발생 규모가 큰 편이다.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 대량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되는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3월 15일을 기준으로 1일 국내 전체 입국자는 15,457명이었고, 이 중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는 유럽 5개국(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사람은 총 1,389명이었다. (검역 기준 통계)
3월 14~15일 사이 검역과정에서 4명의 검사 양성자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난 1월29일~3월13일 사이 직접 실시(인천공항검역소 기준)한 검사 중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에 따라, 3월 16일 0시를 기해 유럽 전 지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조치를 강화하였다.
입국 시 발열 여부 등을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되어야 입국이 가능하게 되며,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제출하여야 한다.
또한,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최근 14일 이내 유럽지역을 방문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면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입국 후 14일간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증상 발현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4일 0시 이전까지 격리해제된 714명의 특성을 정리하여 공개하였다.
격리해제율은 8.8%(3.14일 당시 확진자 8,086명 기준)였으며, 확진일로부터 격리해제까지는 평균 14.7일이 소요(중앙값 15일)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미만은 9.7%, 60대 이상은 5.7%로 나타났고, 격리상태별로는 의료기관 입원격리 73%(521명), 생활치료센터 시설격리 26.5%(189명), 자가격리 0.6%(4명)로 확인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집단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은 지속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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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