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한예리, 절친 김지석에게 새로운 감정 느껴…“다시는 너랑 연락 끊고 싶지 않아”
배우 한예리가 오랜 친구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한편, 가족의 숨겨진 비밀 또한 직면하게 되며 또 한 번 위기일발의 상황에 놓였다.
지난 22, 23일 방송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 7, 8화에서 김은희(한예리 분)는 임건주(신동욱 분)와 9년을 함께한 연인 전하라(배윤경 분)와 마주치면서 김은주(추자현 분)의 출생 비밀에 의문을 갖게 되며 연이은 충격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은희는 박찬혁(김지석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임건주와 가까워지고 있던 찰나, 어쩌면 대학 시절부터 이어져 왔으나 내내 모른 척 하고 싶었던 박찬혁에 대한 마음을 인지하게 된 것. 김은희는 박찬혁과의 친구 관계를 지켜내려 마음을 억눌렀지만 서경옥(가득희 분)의 소개로 전하라를 만나게 되면서 임건주와의 관계에도 이상이 생겨 버렸다. 김은희는 자신을 향해 날이 선 전하라의 태도를 보며 줄곧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전하라에게서 온 전화를 받아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두 사람의 다투는 소리에 한동안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은희는 집에 놓인 이진숙(원미경 분)과의 연애 시절 사진을 챙겨 달라는 김상식(정진영 분)의 부탁을 받았다. 김은희는 이전 화에서 사진에 적힌 날짜와 김은주가 태어난 날이 8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음을 깨닫고는 의아함을 느낀 바 있다. 김상식이 그 사진을 찍던 날 이진숙에게 청혼하며 손을 처음 잡아봤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던 터. 김은주의 출생에 이상 기류를 감지한 김은희는 “언니 팔삭둥이야?”하고 묻는다. 알고 싶지 않았던 두려운 진실 앞에 김은희는 애써 웃는 얼굴로 “엄마가 착각한 건가?”라며 밝은 척 묻다가 ‘내 생각이 틀린 거라고 말해줘 제발’이라며 눈물 맺힌 얼굴로 간절하게 부탁한다. 이때 한예리는 알고 싶지 않았던 가족의 비밀 앞에 무너지는 마음을 애써 다잡으며 더 섬세하고 깊어진 감정과 절제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예리는 오랜 친구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함과 동시에 몰랐던 가족의 비밀 앞에 한껏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김은희의 모습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담아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에게 찬사를 얻고 있다.
한편, 한예리 주연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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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