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혁신지수발표…특허·상표·디자인 출원 강점
지난해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경쟁국을 제치고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유럽혁신지수(EIS)를 발표했다.
EIS는 EU 회원국 27개국과 인접국 영국·스위스·이스라엘·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10개국, 글로벌 경쟁국 한국·미국·캐나다·호주·일본·중국 등 10개국의 혁신 성과를 비교하는 지표다.
한국은 2019년 기준 종합혁신지수에서 EU 회원국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134점으로 8년째 글로벌 경쟁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122), 호주(111), 일본(102), 미국(96), 중국(92) 등이 뒤따랐다.
평가는 혁신 여건, 투자, 혁신 활동, 파급효과 4개 부문 27개 지표를 활용한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국은 16개 지표만 사용해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특허출원(502.8), 상표출원(252.7), 디자인 출원(228.8)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고 고(高)인용 과학논문 비중(76.5), 제품·공정혁신 중소기업 비중(76.6), 개방형 혁신(51.3) 등에서는 다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는 우리나라 혁신성과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EU 평균과의 격차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열위 지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한국판 뉴딜, 포스트 코로나 대책, 혁신성장 보완방안 마련 등을 통해 혁신성장 추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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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