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체험 중심의 학교안전교육 강화 방안' 발표
정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안전 종합체험관’을 만들고 교직원 심폐소생술 연수를 늘리는 등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이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체험 중심의 학교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육분야 안전 종합대책,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학교안전사고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 3년 단위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 등에 근거해 학교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학교안전교육 개선에 대한 교육 현장 및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등을 담아 이번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체험 중심의 학교안전교육 강화 방안’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하고 실습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위험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과 창의적 체험활동에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근거 조항과 안전확보 지침을 마련한다. 관련 교과 교육과정에 실효적 안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7대 표준안은 학생용 자료 중심으로 개편하고, 다중 밀집상황에서의 안전수칙 등 새로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초등 학년군별 및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관 교육을 1회 이상 실시할 수 있도록 1시도-1종합체험관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폐교 등을 활용해 안전체험관을 확충하고 시도교육청의 지역 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오는 2026년까지 6곳의 체험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동아리· 재난안전훈련과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 체험 중심의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증강현실, 가상현실, 확장가상세계 등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체험학습을 확대한다. 개발한 콘텐츠는 학교, 안전체험관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중심의 교직원 안전연수를 체험·실습형 연수로 확대하고 소방청 등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실습 등을 강화한다.
신규교사 및 임용예정자 대상 연수와 교장·교감·1정 자격연수과정 등에 체험형 안전교육을 포함해 교직원의 안전교육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격증, 교육활동 경험 등을 심사해 전문가 인력자원(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안전정보센터를 통해 학교에 제공, 학교에서 편리하게 강사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행안부 등 관계부처, 전문 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하고 학교 안전사고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등 학생 안전 관련 통계도 정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통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일상생활 속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능동적 주체로서 역량을 함양해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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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