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3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동주택 50개 단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동주택관리 컨설팅'을 실시한다.
강남구 아파트 가구 수는 11만 8913호로 전체 가구의 64.6%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주거 형태다. 관내에 총 284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이 중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해 전문 관리자를 두고 의결기구를 구성하는 등 법적 의무가 부과되는 '의무관리 공동주택' 단지가 총 165개 있다.
이들 의무관리 공동주택은 3년마다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수선계획 자체가 복잡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자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구는 장기수선충당금 위반 사례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면 조사를 통해 해당 단지에 시정조치를 요구해왔다. 지난 4년 동안 16개 단지에서 장기수선계획에 없는 공사를 시행하거나, 부적정한 장기수선충당금 부과 등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지도 및 과태료 부과 등을 시행했다.
구는 장기수선계획 조정 및 집행에 대한 관리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부터 아파트를 찾아가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165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신청 접수를 받아 50개 단지를 선정했다.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 공동주택 법령 ▲ 장기수선계획 수립과 조정 방법 ▲ 장기수선충당금 적립·사용방법 등 실무내용과 사례 중심의 컨설팅을 해준다. 또 공동주택관리 책자를 제작, 해당 단지에 배포해 향후 아파트 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찾아가는 컨설팅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정기 교육뿐만 아니라 맞춤형 컨설팅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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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