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 세계 80여 개 기관·1천여 명의 국제 MICE 주최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연례총회 유치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8월 4일(금)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의 서울 유치를 위해 총 6개 기관이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치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1963년 설립된 '국제컨벤션협회(ICCA)'는 세계 최대 국제 컨벤션 네트워크·데이터를 보유한 컨벤션 전문 국제기구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년 ICCA 통계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국가·도시의 국제회의 개최순위를 발표하고 연례총회를 개최, 세계 MICE 업계 선도를 위한 전략적 논의 및 전문가 교육 등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위원회는 서울특별시와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한국MICE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공공기관·국내 MICE 관련 업계를 포함하는 기관으로 구성됐다. 6개 기관은 상호협력 하에 총회 유치 활동을 유기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최종 개최지 선정 시까지 각 기관은 공동 홍보마케팅·현장답사 등 유치 활동 전반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유치위원회는 8월 4일(금) 발족식을 시작으로 9월 15일(금)까지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회원사 간담회, 온·오프라인 홍보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진행한다.
최종 개최도시는 내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세계 최대 마이스 박람회인 'IMEX Frankfurt'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가 2025년 서울에서 개최되면 80여 개 기관의 국내·외 MICE 관계자가 서울에 모일 예정으로, 향후 전시·컨벤션 관련 국제회의 또는 행사의 신규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 유치를 계기로 잠실·서울역·마곡 등에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인 'MICE 인프라' 확충을 앞두고 전 세계 컨벤션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마케팅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 MICE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ICCA 총회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서울 관광·MICE 업계에 상당한 경제·사회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2025년 ICCA 총회가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민·관이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컨벤션 국제기구 총회를 '서울'에 유치, MICE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세계 MICE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대표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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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