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는 키오스크 주문, 내 상황에 맞춰 추천하는 청년정책 등 경기도, 생활 속 AI 서비스 4종 제공. 실증 후 내년부터 시범사업 추진


경기도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도민이 체험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체험을 지원한다. 손이 아니라 말로 하는 키오스크 주문, 도서 추천, 내 상황에 맞는 복지정책 추천 등 생활속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4개의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민 생활 개선과 디지털 약자에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경기데이터 찾아드림 ▲말로 주문하는 키오스크 ▲AI 도서 검색 및 추천 ▲청년 지원정책 추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체험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능별로 살펴보면 ‘경기데이터 찾아드림’은 사용자가 궁금한 경기도 공공 데이터를 일상 대화체(자연어)로 물어보면 생성형 AI가 관련 정보를 찾아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공공데이터 제공 포털분야의 자연어 기반 검색 서비스는 ‘경기데이터드림’이 국내 처음이며, 8월 26일 서비스 개시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추가될 계획이다.

‘말로 주문하는 키오스크’는 9월 2일 성남 뚱뚜루식당과 3일 포천 서울식당에서 한 달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식당이 위치한 포천시 관인면은 ‘경기도 AI 시니어 돌봄타운’ 사업 1호 선정지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디지털 약자의 키오스크 사용을 돕고 사용후기와 개선점 등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오스크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의 다국어를 지원하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 ‘아이스 커피’, ‘차가운 커피’처럼 다양한 형태의 대화체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의 메뉴로 인식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돕는다.

도는 추후 키오스크가 더 많은 외국어를 지원하고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AI 도서 검색 및 추천 로봇’은 9월 6일부터 화성시 달빛나래어린이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로봇으로 방문객에게 도서 검색, 맞춤형 도서추천, 서가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지원정책 추천’은 9월 4일부터 ‘경기청년포털’에서 지원하고 있는 정책사업 추천 서비스다. 챗 GPT처럼 다양한 키워드 가운데 상황에 맞는 문항을 입력하면 맞춤 정책으로 답변한다. 예를 들어 ‘나는 어디 사는 누구고 몇 살이고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상황설명을 하면 그에 맞는 취업역량강화, 창업지원, 생활안정 등 질문자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정연종 경기도 AI미래행정과장은 “이번 인공지능 서비스 실증 테스트는 디지털 약자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도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회”라며 “도민 누구나 AI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후기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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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