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가 4월 3주 동안 브라질, 에콰도르, 인도, 리투아니아, 폴란드, 러시아를 대상으로 약 13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항공 수송했다고 밝혔다.
항공, 해상, 육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DHL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LSH 시설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여러 번에 걸쳐 진단키트를 수송할 계획이다.
찰스 카우프만(Charles Kaufmann) DHL 글로벌 포워딩 북아시아/남태평양지역 CEO 겸 DHL 글로벌 포워딩 일본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험 많은 LSH 물류 전문가들은 의료용품과 헬스케어 용품을 목적지로 수송하기 위해 밤낮없이 작업 중이다. LifeConEx에 소속된 온도 관리 전문가들은 수송 과정에서 진단키트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진단키트가 팬데믹 상황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각국 정부와 의료기관에 원활하고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사내 통관 중개팀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며 찬사를 받고 있는 한국은 대규모 진단검사 시행과 국내 진단기기 제조사들의 뒷받침 덕분에 이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현재 약 110개 국가에서 진단키트 수출 요청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 수요는 앞으로 하루 70여만개에 이를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일주일에 약 100만 개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제조사가 있는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 중 하나다.
송석표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대표이사는 “진단키트와 더불어 마스크,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구(PPE)도 수송해 왔다. 한국은 인도에 PPE를 공급하는 핵심 공급국이며 이들 장구는 바이러스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국가에도 필요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팬데믹과 맞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과 글로벌 커뮤니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HL 글로벌 포워딩은 유럽연합의 GDP(우수공급망관리)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공급망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시설을 전 세계 곳곳에 보유하고 있으며 실시간 가시성 확보와 활발한 모니터링을 접목한 온도 제어형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DHL은 최근 각 기업과 정부를 겨냥해 주당 100톤 규모의 수송이 가능한 중국발 중동 및 아프리카행 항공수송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PPE 등 보건 및 의료용품을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제한이나 항로 변경에 직면한 화주들의 항공화물 수용력 부족 문제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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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