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가 뽑은 2010년대 케이팝 100곡 중 '식스센스' 22위, '피어나' 11위에 올라
'식스센스', 브아걸의 음악적 경계 뛰어넘는 곡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의 'Sixth Sense(식스센스)'와 가인의 '피어나'가 미국 빌보드가 뽑은 '2010년대 케이팝'에 각각 22위, 11위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지난 25일 "지난 10년간 케이팝은 더 넓은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며 2010년대 최고의 K-POP(케이팝) 100곡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22위에 오른 '식스센스'는 브아걸의 2011년 4집 타이틀곡으로, 강렬한 음악과 메시지, 퍼포먼스가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빌보드는 '식스센스'에 대해 "강렬한 스트링 사운드를 바탕으로 전쟁을 준비하는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한다"며 "브아걸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음악적 경계를 뛰어넘는 작업을 해왔는데, '식스센스'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더욱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11위에 오른 '피어나'는 가인의 2012년 솔로앨범 타이틀곡으로, 사랑에 대한 솔직 당당한 여성의 매력을 담은 노래이다.
빌보드는 '피어나'에 대해 "당시 성에 대한 이야기를 숨기거나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한국 가요계에서 음악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가인의 '피어나'는 큰 화제였고 충격이었다"며 "얼마나 많은 K팝 여가수가 성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장면을 용인할 수 있을까? 가인의 이러한 시도는 그 자체로 실험적이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아걸은 지난달 28일 4년 만에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를 발표했다. 브아걸만의 개성과 색깔을 담은 리메이크 앨범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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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다른기사보기